오늘의 단동
논밭에 펼쳐진 ‘하늘의 거울’, 초여름 풍경화를 그리다
  • 发布日期:2025-6-17 10:33:15
  • 发布人:단동시융매체센터

5월 하순, 벼 모내기 최적기에 접어들며 ‘어미지향(鱼米之乡)’ 동항시는 한 해 중 가장 분주한 농번기를 맞았다.

북정자진(北井子镇) 일대 수만 묘(亩)의 논이 석양에 황금빛으로 물들며, 거울 같은 수면 위로 줄지어 심긴 모종이 시적인 전원풍경을 연출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새 모종이 반짝이는 물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산이 부서진 햇살이 금빛 파편이 되어 ‘물빛에 금이 뜨는(浮光躍金)’ 풍경을 빚어냈다.

멀리 바라본 황금 물결 논밭은 동화 속 ‘하늘을 거울’ 처럼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전통과 현대가 이 광활한 논밭에서 공존하며 농경 문화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때 ‘얼굴은 흙바닥 향하고 등은 하늘 향해’ 고된 농사를 지었지만, 이제는 과학기술의 힘을 얻었다. 드론 정밀 시비, 스마트 농기계 고효율 경작으로 논밭 관리가 한층 편리해지고 효율성을 높였다.

더욱이 마을마다 색깔 모종을 ‘붓’ 삼아 논에 지역 특색 예술 그림을 새겨 논둑을 생동감 넘치는 ‘푸른 시편’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현재 동항시는 농번기의 한창이며, 그 풍경은 마치 그림걸이에 걸린 산수화 같다.

생기가 철철 넘치는 이 땅에서 풍년의 기대감으로 가득 찬 그림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편역:추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