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 빙설 스포츠 참여자는 3.46억명에 달했다. 이로써 '빙설 스포츠 인구 3억명' 목표가 달성돼 전 국민 스포츠 활동의 콘텐츠를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또한 관련 정책이 시행돼 전 국민 스포츠 활동 사업의 발전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었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개최돼 대중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왕병 북경영회체육발전연구원 원장은 "공원에서 지역사회, 사무실에서 가정,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스포츠 활동 방식에 따라 걷기·달리기·롱구·마라톤 등과 같은 스포츠 종목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들었다"며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범국가적 정책과 각 지방 정부가 선보이는 지역적 정책이 서로 맞물려 전 국민 스포츠 활동 사업 발전의 제도적 근간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 개선
전 국민 스포츠 활동 열풍의 배경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시스템 지원이 있다.
우선 스포츠 경기장 건설과 운동 기구 확충이 대표적인 하드웨어적 요소로 손꼽힌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의 수가 4억명을 넘어섰으며 '국민 체질 측정 표준' 합격선 이상인 도시와 농촌 주민의 비률 역시 90%를 웃돌았다. 이외에도 중국 전역의 스포츠 경기장 수가 총 397.1만개에 달하고 스포츠 경기장 면적은 34.1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중국 여러 지역에서는 '거주지 15분 이내에 스포츠 시설 구축'에 나서며 사람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있다. 또한 중앙재정 자금의 투입이나 지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늘려 더 많은 스포츠 시설을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에게 개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해시체육국은 올해와 래년에 걸쳐 약 4천만원의 재정을 투입해 스포츠 소비쿠폰을 배포하거나 700개가 넘는 다양한 체육관을 시민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지역만의 특색을 담아 개최하는 다양한 대회들은 전 국민의 스포츠 활동 열풍을 이끄는 소프트웨어적 요소로 꼽힌다. 수십년의 력사를 지닌 북경 마라톤, 하문 마라톤, 항주 마라톤 등 특화된 대회들은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더 많은 무대와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있다.
왕원장은 "전 국민 스포츠 활동 사업의 발전이 국민들의 신체 건강과 행복한 생활에 직결된다"며 "이는 경쟁력있는 스포츠 인재 발굴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