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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고대건축물... 이색적인 카페 찾아다니는 中 커피 애호가들
  • 发布日期:2024-4-15 11:42:33
  • 发布人:료녕국제전파썬터

윈난(雲南)성의 한 카페는 커피 애호가에게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수천만 년 전 형성된 고대 동굴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윈난성 푸민(富民)현에 위치한 바오스둥(寶石洞)관광지 동굴 속 카페.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종유석 아래에는 샘물 솟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카페는 수백 미터 깊이의 천연 동굴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이러한 독창적인 디자인 덕분에 카페는 방문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인기 장소로 거듭났다.

 

장젠(張健) 바오스둥관광지 사장은 이 카페가 지난해 10월 오픈하자마자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탔다고 전했다.

 

장 사장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선 이 특이하고 멋진 장소를 탐방하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을 안 가르고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특히 올해 음력설 연휴 동안에는 하루에만 300잔 이상의 커피가 판매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이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카페를 방문했다. 장 사장은 “앞으로 이 거대한 동굴에서 음악 콘서트와 바리스타 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윈난성의 커피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현지 커피 종사자들은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택, 농장, 고대 건축물, 옥상 등에 위치한 카페가 특히 호기심 많은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푸얼(普洱)시에는 웅장한 산 전망을 자랑하는 커피 농장이 특히 인기가 많다.

 

커피 재배 구역, 로스팅 구역 및 기타 시설은 약 20㏊에 걸쳐 얽혀 있다. 60위안(약 1만 1100원)의 입장권으로 방문객은 9종의 커피를 접할 수 있고, 원두 수확부터 로스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허베이성에서 온 관광객 쉬옌(徐艷)은 지난 주말 푸얼시에 있는 커피 농장까지 2천 ㎞가 넘는 거리를 여행했다. 그는 전망대에서 바리스타가 갓 내린 커피를 맛보며 떠다니는 구름과 구불구불한 산의 풍경을 감상했다.

 

쉬옌은 “산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라며 “커피 맛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커피 농장 뿐 아니라 윈난성은 커피를 역사와 융합하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푸얼시에 위치한 다이자샹(戴家巷)가도(街道·한국의 동)는 과거 청나라 시대 교역의 요충지였다. 젊은 사업가 양판(楊帆)은 이곳에서 100년 된 건물을 개조해 엔티크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카페 곳곳에는 오래된 나무 들보와 돌 벤치, 빈티지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 마치 중국 전통 찻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양씨는 “관광객들이 도시의 과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고대 주거지는 이제 고급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로 개조돼 음료에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일반 카페에 비해 이렇게 고풍스럽고 추억이 많은 장소가 마음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말을 이용해 푸얼시에 놀러 온 한 관광객의 말이다. 이 관광객은 이러한 경험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몰입감 있고 향기로운 커피 여행을 위해 독특한 카페를 탐방하는 중국인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신화통신